증권
`킹덤` 인기에 스튜디오드래곤 주목
입력 2019-02-07 04:01  | 수정 2019-02-07 05:51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처음 자체 제작한 한국 드라마 '킹덤'의 인기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킹덤의 성공으로 넷플릭스가 한국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도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형 좀비 스릴러 킹덤은 지난달 25일 공개된 이후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11일부터 시즌2 촬영이 시작된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호평받으면서 한국 드라마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킹덤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가 아니지만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투자 방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수주 증가로 연결될 전망이다. 넷플릭스가 더 많은 작품을 제작하면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에 일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두 번째 자체 제작 드라마인 '좋아하면 울리는'을 제작하고 있으며, 연내 넷플릭스에서 1~2편을 추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튜디오드래곤 자체 드라마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 크려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야 하는데, 스튜디오드래곤은 히트작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이 스튜디오드래곤 손에서 제작돼 모회사인 CJ ENM을 통해 방영됐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