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잇따른 가족 간 살인…설연휴 강력사건으로 얼룩
입력 2019-02-06 19:30  | 수정 2019-02-06 20:22
【 앵커멘트 】
즐겁기만 해도 모자랄 설 연휴에 가족 간 살인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무시했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결혼을 반대한다고 어머니를 살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전북 군산에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은 건 오늘(6일) 오전.

A씨는 자택에서 자신의 아내 4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아내와 술을 마시다 경제적 문제로 말다툼했고 "돈도 못 벌면서 무슨 말이 많으냐"는 아내의 말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직접 경찰에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들고 저항하다 테이저건을 맞고 현장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이에 앞서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전북 익산에선 30대 아들이 자신의 결혼을 반대하는 60대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중국 국적의 여성과 결혼을 한 아들은 어머니가 자신의 뺨을 때리자, 목을 졸라 어머니를 살해하고 빨랫감 사이에 시신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서울에선 엄마와 함께 모텔에 머물던 7개월 된 영아가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숨진 영아에게 외관상 특별한 외상은 없었습니다.

영아의 엄마인 30대 C씨는 경기도 용인 자택에서 남편이 자고 있던 사이, 영아를 데리고 외출해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모텔 관계자
- "그런 거(수상한 거)까지 자세히 (못 보죠). 와서 행패를 부리기 전까지는 손님으로만 보니깐…."

경찰은 숨진 영아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C씨의 정신질환 진료 기록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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