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긴 연휴 보내고 아쉬운 작별…'설 후유증' 걱정
입력 2019-02-06 19:30  | 수정 2019-02-06 20:43
【 앵커멘트 】
가족, 친지와 즐거운 시간 보내셨습니까?
고향을 뒤로하고 돌아서는 아쉬운 귀경길 풍경과 연휴 막바지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표정을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향의 정을 담아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

할아버지는 아쉬운 듯 손녀의 손을 놓지 못하고.

▶ 인터뷰 : 황계연 / 부산 좌동
- "늘 같이 있고 싶은데. 이제 서울로 가니까 서운하고 늘 보고 싶고…."

혼자 남은 어머니는 떠나는 자식들을 한참 동안 쳐다봅니다.

"기순아 뽀뽀. 뽀뽀."

섬에서 명절을 보낸 사람들은 부모님이 싸주신 짐꾸러미만큼이나 푸근해진 마음을 안고 뭍으로 돌아옵니다.

▶ 인터뷰 : 염도현 / 서울 창동
- "이야기도 많이 하고 (부모님) 사랑도 많이 받고 갑니다."

고향을 떠나 삶 터로 돌아온 사람들의 표정엔 아쉬움과 그리움이 함께 묻어났습니다.

▶ 인터뷰 : 서정수 / 경기 수원시
- "어머니, 지우랑 수원에 잘 왔습니다. 오랜만에 어머니 뵀더니 기분 좋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아주 좋았습니다."

봄처럼 포근했던 연휴 마지막 날, 전국 유명 관광지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최대식 / 충북 음성군
- "내일 출근한다고 생각하니 후유증이 염려되지만, 그래도 이틀 근무하면 또 쉴 수 있어 위로가 됩니다."

비록 오고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 있어 명절은 언제나 푸근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조계홍,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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