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원구성 합의…상임위장 잠정 확정
입력 2008-08-11 17:13  | 수정 2008-08-11 20:36
【 앵커멘트 】공전을 거듭하던 국회가 극적으로 원구성 원칙에 합의했습니다.상임위원장 배분을 잠정 확정한 여야는 다음 주 중으로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을 마치기로 했습니다.김명준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가 마침내 18대 국회 원구성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김양수 / 국회의장 비서실장- "상임위원장 선출은 19일 14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으로써 원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하였다."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원내대표는 김형오 국회의장 주재로 3자 교섭단체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여야는 이를 위해 모레(13일) 오전까지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마치고 14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회담 전 오간 덕담은 원구성 합의를 암시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국회의장- "중국 사람들은 8자를 좋아한다 해가지고 8월8일로 갔는데 우리는 (8월)11일 11시에 모였으니까 네 사람이 아주 화합하고 서로 좋은 결론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18개의 상임위원장은 의석수 기준에 따라 한나라당이 11개, 민주당 6개, 선진당이 1개를 가져가는 쪽으로 여야 간에 잠정 합의한 상태입니다.특히 한나라당은 홍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서병수 의원이 기획재정위원장을 맡는 등 자당 몫 11석의 상임위원장 후보 명단까지 작성했습니다.민주당은 기본 방침만 정했을 뿐, 일부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 아직 교통정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두 달 이상 공전을 해오던 국회가 극적으로 원구성 원칙에 합의함에 따라 식물국회로 전락할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게 됐습니다.하지만 한승수 총리의 쇠고기 국정조사 출석문제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원구성 여부는 막판까지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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