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공기업선진화' 공방
입력 2008-08-11 16:08  | 수정 2008-08-11 18:29
【 앵커멘트 】정부가 '1단계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정치권 반응이 엇갈렸습니다.한나라당은 '신의 직장'을 '국민의 직장'으로 환원하는 작업이라고 치켜올렸지만, 야권은 국민적 합의 없이 추진되는 '낙하산 합리화' 방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공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한나라당은 당초 정부가 기안했던 1단계 조치 대상을 확대하라고 주문하는 등 공기업 수술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최경환 / 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 "기본적으로 공기업 선진화는 신의 직장을 국민의 직장으로 돌려준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한나라당은 앞으로 공기업 선진화 대상을 더욱 넓히는 한편 속도는 더욱 빠르게 한다는 방침입니다.다만 공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법률 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야권은 공기업 선진화가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졸속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민주당은 밀실 협상으로 쇠고기 수입이 졸속으로 이뤄졌었다며, 공기업 선진화도 국회 공론화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박병석 /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부의 공기업선진화 방안은 선진화가 아니라 목적과 방향, 절차가 투명하지 못한 후진화이며 낙하산 인사를 합리화시키는 과정이라는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자유선진당도 '선진화'라는 이름과 달리 용두사미 격으로 내실 없이 진행됐다고 정부안을 깎아내렸습니다.민주노동당은 "공기업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한 진지한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민영화 대상을 발표했다"고 비난했습니다.정부와 여권이 국정주도권을 회복하는 계기로 추진 중인 공기업 선진화가 정국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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