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 양궁, 세계 최강의 비밀은?
입력 2008-08-11 15:33  | 수정 2008-08-11 15:33
【 앵커멘트 】무려 20년 넘게 세계 최강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우리 양궁.세계 각국이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지만, 한국 양궁의 존재는 단연 독보적입니다.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비밀, 김천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무대 입상보다는 국내 평가전 뚫기가 더 어렵다는 한국 양궁.한국 양궁이 세계에서 독보적 위치로 우뚝 선데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하지만 선수들의 땀방울을 뒷받침해 준 첨단 과학과 체계적인 지도 시스템도 우리 한국팀만의 노하우였습니다.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양궁종합정보시스템.지난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가동되기 시작한 이 시스템에는 우리나라 모든 양궁 선수들의 기록이 저장돼 있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세계 양궁계의 흐름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는 협회와 지도자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을 견제하려고 경기 진행 방식을 일부 바꿨지만, 우리 코치진은 이미 이를 예견했습니다.▶ 인터뷰 : 문형철 / 여자 대표팀 감독- "아테네 때와 비교해 경기 방식이 변하긴 했지만, 거기에 대해 4년 동안 준비해 왔고…"우리만의 맞춤식 훈련도 세계 최강의 숨은 비결입니다.▶ 인터뷰 : 장영술 / 남자 대표팀- "올림픽과 비슷한 시뮬레이션 훈련이나 상대에 따른 전략 운용 등 여러 가지 부분들을 대비한 훈련을 했습니다."이미 심야 행군, 번지 점프, 야구장 훈련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우리 양궁팀은 지난달 미디어와 소음 적응을 주제로 한 훈련을 했습니다.다소 엉뚱해 보이기까지 한 이 훈련 덕에 여자 양궁팀은 폭우에 일방적인 중국팬들의 응원에도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습니다.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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