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딸기 수정에서 수확까지 드론·로봇이 '척척'
입력 2019-02-05 19:30  | 수정 2019-02-05 20:42
【 앵커멘트 】
요즘 우리 농촌의 가장 큰 고민은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농사일을 하는 드론이나 로봇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 꿀벌처럼 수정 작업도 돕고 직접 수확도 한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하동군의 한 딸기 농장.

드론이 하우스 이곳저곳을 날아다니며 바람을 일으킵니다.

딸기 꽃을 흔들어 꽃가루를 날리게 해 인공 수정을 유도하는 겁니다.

드론이 꿀벌이 된 건데, 기온이 낮은 겨울에 꿀벌의 활동력이 떨어지는 점을 극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화 / 딸기 재배 농민
- "겨울철이 되면 벌 활동이 저조합니다. 그래서 드론이 수정을 해줌으로 해서 수정이 좀 잘 되는 거 같고요."

작업은 꽃이 활짝 피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진행되는데, 벌을 이용할 때보다 수정률이 30% 이상 높아집니다.

수확 작업에는 로봇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로봇에 달린 카메라가 크고 잘 익은 딸기를 골라낸 뒤 이를 따서 상자에 담습니다.

▶ 인터뷰 : 김상철 /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장
- "딸기 수확 로봇,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이런 농작물의 수확이나 운반, 또는 선별 쪽의 로봇 기술들이 상당히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드론과 로봇의 농촌 현장에서의 활약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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