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강에서 난민선 전복해 어린이 포함 4명 실종
입력 2019-02-04 10:48  | 수정 2019-02-11 11:05


그리스 에브로스 강에서 난민들이 탄 배가 전복돼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자 가운데 3명은 어린이로 추정됩니다.

3일(현지시간) 경찰에 따르면 그리스로 입국하려는 난민과 이주민 등 12명을 태운 채 터키와 그리스의 경계를 이루는 에브로스강을 건너던 소형 선박이 2일 침몰했습니다.

승선자 가운데 8명만 물에서 빠져나와 사고 사실을 그리스 당국에 신고했고, 경찰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배가 침몰한 에브로스강은 2016년 3월 난민 송환 협정 이후 난민들이 계속해서 늘고있는 곳입니다.


한편, 유럽연합과 터키가 지난 2016년 3월 난민 송환협정을 맺은 이후, 에게해 일대의 단속이 강화돼 바닷길이 막히자, 터키 쪽에서 에브로스강을 건너 그리스로 잠입하는 난민이 치솟고 있습니다.

디미트리스 비차스 그리스 이민부 장관에 따르면 에브로스강을 통해 그리스에 들어온 난민 수는 2016년 3천명에 불과했으나, 2017년 5천500명, 작년에는 1만2천명으로 치솟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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