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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굿 조현 “‘진짜사나이’로 지친 멘탈·체력 회복” [M+한복인터뷰①]
입력 2019-02-04 07:01 
그룹 베리굿 조현이 최근 MBN스타와 한복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MBN스타 김노을 기자] 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이 무대 위 상큼한 모습을 벗고 당찬 군인으로 변신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조현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과 끈기 있는 악바리 정신은 힘든 군 훈련을 이겨내는 데 최고의 무기였다.

MBC 예능 ‘진짜 사나이 300(이하 ‘진짜 사나이)는 저의 예전 모습을 되찾게 도와준 고마운 존재다. 어릴 때 운동을 그만두고 쉬는 동안 멘탈과 체력이 많이 약해졌다. 그런데 ‘진짜 사나이를 통해 그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멘탈,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조현은 어린 시절부터 타고난 승부욕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운동선수를 꿈꾸었고, 스케이트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지만 불의의 사고를 계기로 운동을 그만둬야만 했다. 그런 조현에게 ‘진짜 사나이는 과거를 떠올리는 향수이자 다시 마주한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팔굽혀펴기 훈련을 하면서 좌절감을 많이 느끼고 힘들었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운동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감기도 걸리고, 벌레도 엄청 물리고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 군인들의 복무 기간과 고생한 시간에 비하면 많이 짧은 시간이지만 ‘진짜 사나이를 촬영하는 만큼은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다.”

그룹 베리굿 조현이 최근 MBN스타와 한복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고된 훈련의 연속이었지만 조현은 투덜거리기보다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내는 쪽을 택했다. 강도 높은 훈련들을 끈기 있게 완수했지만, 결국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조현에게는 뜻깊었던 만큼 평생 기억할 수 있는 추억들이 한가득 생겼으니 탈락 또한 감사한 일이었다.

군대에서 이른 오전에 기상할 때는 ‘왜 살고 있지 싶다가도 동기들과 훈련을 받으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베리굿 활동할 때도 스케줄이 바쁠 땐 너무 힘들다가도 멤버들과 무대에 오르고 팬들을 보면 행복한 것처럼 말이다. 특히 ‘진짜 사나이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체력훈련 달리기다. 뛰는 도중에 갑자기 화장실 신호가 와서 굉장히 빨리 뛰었는데, 달리기 훈련 상위권에 랭크됐다. 저도 모르게 코믹한 무드를 자아낸 순간이다. 가식적이지 않고 본 모습 그대로가 담겨서 시청자분들이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아이돌인 만큼 민낯 공개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을 터다. 꾸밈없는 민낯을 보여줘야 하는 데서 오는 중압감은 없었을까. 그리고 차세대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예능은 무엇일까.

처음에는 민낯을 공개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됐다. 팬들이 떠나갈까봐 걱정도 많이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지더라. 민낯을 보여준다는 생각보다는 ‘진짜 사나이도 평소대로, 있는 그대로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다. 저의 활동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런닝맨에도 출연해보고 싶다.”

[한복 및 장소 협조=박술녀 한복]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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