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 강호 이탈리아에 완패
입력 2008-08-10 23:43  | 수정 2008-08-10 23:43
【 앵커멘트 】한국 축구가 우승후보 이탈리아에 0대 3으로 완패했습니다.한국팀은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무조건 1승을 거두고, 이탈리아가 카메룬을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 축구에 찰거머리 수비로 맞섰지만, 세계 최강 이탈리아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경기 초반부터 한국팀은 로시와 조빈코의 빠른 측면 돌파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전반 15분, 로키가 중원에서 날린 슛이 수비벽에 막혀 튀어나오자 로시가 왼발로 선제골을 성공시켰습니다.한국팀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전반 31분 노마크 상황에서 로키에게 추가골을 내줬습니다.두 골을 먼저 내준 한국은 역습 찬스를 만들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가는 등 운마저 따라주지 않았습니다.한국팀은 후반 들어 신영록과 김정우 대신 이청용과 백지훈을 투입하며 골 사냥에 나섰지만, 후반 44분 모토리보에게 세번째 골마저 허용하며 주저앉았습니다.이탈리아는 이미 온두라스를 3-0으로 대파한데 이어 한국전까지 이기면서 사실상 8강 진출이 확정지었습니다.같은 조에 속한 카메룬도 온두라스를 1대 0으로 이겨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습니다.한국은 오는 12일 온두라스를 반드시 이기고, 이탈리아와 카메룬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점쳐볼 수 있는 벼랑 끝 상황으로 내몰렸습니다.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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