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남부서 규모 6.6 지진…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
입력 2019-02-02 09:55  | 수정 2019-02-09 10:05
당국 "큰 인명·물적 피해 없어"…멕시코시티 시민 건물서 긴급 대피


멕시코 남부에서 1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큰 인명 피해 등은 나지 않았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치아파스 주 푸에르토 마데로에서 동북동쪽으로 14㎞ 떨어진 곳에서 났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67.9㎞로 비교적 깊은 편입니다.

USGS는 지진 초기에 지진 강도를 규모 6.5로 측정했다가 나중에 6.6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주요 인명·물적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치아파스 주 시민 보호청 관리인 아르투로 바리엔토스는 "심각한 피해 보고는 없었다. 당국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AP통신에 전했습니다.

바리엔토스는 "주도인 툭스틀라 구티에레스에 있는 한 초등학교 벽에 균열이 생겼지만, 학생들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진동을 감지한 일부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나와 길거리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멕시코시티는 진앙에서 먼 거리에 있으나 도시가 호수 위에 조성되는 바람에 지반이 약해 지진에 몹시 취약합니다.

이번에 지진이 난 지역은 지난 2017년 9월 약 1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한 곳입니다. 이후 같은 달 중부 지역에서 난 규모 7.1의 강진으로 4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만 최소 228명이 숨졌습니다.

루이스 마누엘 가르시아 치아파스 시민 보호청장은 현지 매체인 포로 TV와 인터뷰에서 "다행히 인명 피해와 병원 치료를 해야 하는 부상이 없었다"면서 "단지 시민들이 불안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지진은 인근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에서도 감지됐습니다.

과테말라 당국은 흙과 돌덩이가 도로 위로 굴러떨어졌다면서 서북부에 있는 케트살테낭고 시에 있는 다리가 경미하게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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