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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승’ 유도훈 감독 “우승을 향한 과정, 챔프전이 목마르다”
입력 2019-02-01 22:33 
1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2018-2019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벌어졌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사실 진 경기가 더 기억에 많이 남죠.”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를 이끄는 유도훈 감독은 2월의 첫째날 감독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프로농구 역대 6번째 기록이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8-19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95-89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25승13패로 1위 현대모비스에 3.5경기차로 좁힌 2위를 유지했다.
숨가쁜 접전 속에 거둔 승리였다. 오리온은 지난 30일 울산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무에서 전역한 이승현 효과를 톡톡히 보며 승리했다. 이날 이승현은 홈 복귀전이었다. 오리온은 이승현 컴백데이로 지정해 경기 전부터 고양체육관은 많은 관중이 모였다.
이런 가운데 두 팀은 명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전자랜드가 앞섰다. 기디 팟츠가 1분여를 남기고 원맨쇼를 펼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역대 6번째 300승 감독이 된 유 감독은 300승은 코칭스태프, 선수, 팬, 구단과 함께 이룬 것이다. 나는 앞에서 대표로 상을 받는 것이다”라며 물론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유 감독에게 300차례의 승리 중 기억나는 경기가 있냐고 질문하자 사실 진 경기가 더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300승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련다. 우리 전자랜드는 아직 우승도 못했고, 챔프전 진출도 못했다. 거기에 대한 목마름이 더 크다. 꼭 챔프전에 진출해 우승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선두 현대모비스도 위협하고 있다. 물론 유 감독은 아직 모른다. A매치 브레이크 때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상승세를 탄 전자랜드를 선장 유도훈 감독이 어떤 곳으로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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