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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 부딪히고…'배구의 꽃' 디그
입력 2019-02-01 19:30  | 수정 2019-02-01 21:16
【 앵커멘트 】
배구 최고의 볼거리라고 한다면 많은 분들이 강력한 스파이크를 떠올리실 텐데요.
하지만, 이런 강스파이크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디그'야말로 배구의 진짜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넘어지고, 부딪히고.
선수들의 투혼 넘치는 '디그' 명장면을 강영호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대포알 같은 강스파이크를 막아내는 것은 기본.

손끝을 뻗어 받아내는 아슬아슬한 장면에, 축구선수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발 디그까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수비 동작인 '디그'는 배구의 재미를 논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현행 규정에 따라 신체 어느 부위든 활용 가능한 디그.

여기에 선수들의 투혼이 더해지며 랠리의 짜릿함을 더하는 것을 물론, 경기 분위기를 뒤집어버리며 승패까지 좌우하기도 합니다.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의 김해란은 통산 9,000디그를 달성한 대표적인 디그 장인.

남자부 1위 현대캐피탈의 월드클래스 리베로 여오현 역시 득점 못지않은 숱한 명장면의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과욕이 자칫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상황.

때로는 코칭스태프가 나서 선수를 말리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한겨울 코트를 더욱 뜨겁게 만드는 선수들의 투혼이 배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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