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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터너 “도움 되는 동료, 열심히 하는 선수로 남겠다”
입력 2019-02-01 14:34 
KIA 타이거즈 1선발로 평가 받는 제이콥 터너가 일본 오키나와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참여, 첫 번훈련을 소화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KIA 타이거즈는 2019시즌을 앞두고 외인 선수들을 모두 교체했다. 그 중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는 제이콥 터너(28)다.
터너는 지난해 11월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를 받고 KIA에 발을 들였다. 193cm, 98kg 건장한 체격을 지닌 터너는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경험을 쌓은 실력파다.
KIA는 빠른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구사하는 터너가 1선발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무엇보다 막강한 외인 1선발 헥터 노에시의 그림자를 지워내는 게 우선이다.
2월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 나선 터너는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함께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터너는 PFP(Pitcher Fielding Practice) 등을 소화하며 몸을 풀었다. 개인 루틴과 캠프 일정을 맞추는 게 당장 중요하다.
스프링캠프서 첫 훈련을 치른 터너는 즐겁고 코치님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안에만 있다가 밖에 나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니 기분 좋았다”고 웃었다.
국내 선수들에게는 익숙한 스트레칭 또는 훈련 과정이 터너에게는 생소할 터. 터너는 다소 어색한 듯 몇 차례 훈련 도중 주위를 두리번거리기도 했지만, 새 외인 조 윌랜드와 함께 하며 주어진 훈련을 소화했다.

터너는 코치님들이 계속 하는 말씀이 ‘우리는 선수를 도와주기 위해서다고 했다. 동료들도 편하게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스스럼없이 대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중요한 것은 마음을 편하게 하고, 팀에 적응해 자신의 루틴을 빨리 정착시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 각오에 대해 터너는 선발투수는 매일 경기에 나가는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경기에 나가지 않는 동안 동료를 응원하고 도와주고 싶다. 또 KIA 팬들에게는 하루하루 열심히 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 나는 워낙 야구를 좋아한다. 그런 내 마음이 팬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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