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루지야, 전쟁 선포…"2천 명 사망"
입력 2008-08-10 00:53  | 수정 2008-08-10 00:53
【앵커멘트】그루지야가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남오세티야를 놓고 러시아와 전쟁상태임을 선포했습니다.양측간 무력충돌로 지금까지 남오세티야 민간인 2천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이 전쟁을 공식 선포했습니다.사카슈빌리 대통령은 러시아가 그루지야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적 침공을 개시했다면서 그루지야가 총공세 태세에 돌입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그루지야의 이번 전쟁 선포는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인근 남오세티야에 대한 그루지야의 선제공격에 대해 러시아가 맞불 공습을 감행하자 이뤄졌습니다.하지만 한편으론 화해의 제스처도 내놨습니다.사카슈빌리 대통령은 러시아군과 휴전을 모색하는 첫 신호로 그루지야군에게 남오세티야 수도 츠힌발리에서 철수할 것을 명령했습니다.한편 양측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남오세티야는 수도 츠힌발리에서만 최소 2천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이런 가운데 국제사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부시 미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고 즉각 모든 군사활동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폴란드도 긴급 유럽연합정상회의를 열어 그루지야 사태를 논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그루지야와 러시아 간 무력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사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이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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