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美 현지 가이드 "최교일 간 곳은 스트립바 맞다"
입력 2019-02-01 13:37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6년 미국 출장 당시 스트립바를 갔다는 의혹을 폭로한 미국 현지 가이드가 1일 '스트립바에 간 적이 없다'는 최 의원의 해명을 정면 반박했다.
미국 현지 가이드 대니얼 조 씨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해당 스트립바 이름까지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조 씨는 "첫째 날 맨해튼에서 식사를 하고 33번가에 있는 파라다이스를 갔다"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무희들이 춤추고 주변에 앉아 술을 시켜 먹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쇼를 보는 완전한 스트립바"라며 "당시 보좌관이 '이런 데 가도 되느냐'고 해서 저는 상관할 게 못 되고 의아한 표정을 지으니 최 의원이 이런 문화도 체험해 봐야 한다는 식으로 밀어붙여 입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희들이 최 의원 테이블에서도 춤을 췄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그것을 보러가자고 해서 간 것인데 (그것이 아니면) 무엇 하러 가냐"고 답했다.
'스트립바에서는 술을 마실 수 없다'는 최 의원 주장에 대해서도 "술을 먹을 수 있다"며 "입장이 되면 거기서 술과 음료수 돈을 따로 내고 시켜먹는 스트립바"라고 부인했다.
조 씨는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와 함께 인근 주점에 갔다'는 최 의원 해명에 대해서도 "당시에 현직 판사였고, 같이 (스트립바에서) 구경했다"며 "8명 일행이 다 같이 갔다. (스트립바를 같이 간) 명단을 불러줄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기 돈으로 스트립바를 가든지 더한 것을 하든지 상관하지 않겠지만 국민이 낸 돈으로 일정에 없는 일을 하는 것에 분노가 있었던 것 같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나면 좋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제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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