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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 가정사 고백 “아버지 월북 후 어머니도 가출…애써 잊어야 살겠더라” 눈물
입력 2019-01-31 22:41 
홍민 가정사 고백 사진=‘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MBN스타 김솔지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 홍민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홍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홍민은 그리움과 이별의 가수다. 그리움의 원천이 어디에 있었냐”는 질문에 부모가 그리움이다. 부모를 모르고 살았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아버지와 추억이 없다. 그건 참 불행한 거다. 본 적이 없다”면서 우리 어릴 때 월북하신 거다. 당시엔 그런 얘기를 하면 안 되는 시대였다. 연좌제라는 게 있어 납치당하신 걸로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홍민은 자신이 4살 때 어머니가 자식들의 손을 잡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었다고 밝혔다. 그 뒤론 어머니가 누나를 데리고 아버지 찾아 나간다”는 말과 함께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고.

그러면서 가족이 해체됐으니 외가에서 살던 집을 팔아서 우리를 데려갔다. 4살 때 외가에 가자마자 1년 후 동생이 죽었다. 그 뒤로 정상적으로 살 수 있었겠나”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홍민은 우연히 동네 주민이 어떤 분이 제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내 아들이다라고 했다더라”라며 처음 감정이 솟구치는 걸 느꼈다. 담담하게 살았는데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고 말했다.

그리곤 수소문해 찾아갔더니 결론은 아니라고 얘기하셨다. 그런데 아이들 엄마(아내)는 ‘맞다고 하더라. 여자의 느낌이 있다면서. 아니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또 한 번 버림받은 느낌이었다”고 얘기했다.

홍민은 작은 어머니가 사진을 보더니 엄마가 맞다고 하더라”라면서도 애써서 치워버려야 제가 살겠다. 그래야 내가 생활을 한다”며 애써 눈물을 감췄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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