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에 함박눈…눈길에 '쿵쿵쿵'
입력 2019-01-31 19:31  | 수정 2019-01-31 20:50
【 앵커멘트 】
오늘 남부지방과 제주, 강원 등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좀처럼 눈 구경하기 어렵다는 부산에도 눈이 오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얀 물감을 뿌린 듯 논밭이 물들었습니다.

축사 위에도 흰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도심 공원은 새하얀 설원으로 변했습니다.

썰매를 타는 아이도 엄마도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 인터뷰 : 강선재 / 경남 함양군
- "오늘 너무 즐겁고, 다음에도 눈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부산에도 눈이 내려 쌓이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부산의 한 고지대 마을로 진입하는 길이 통제되면서 차들이 멈췄습니다.

마을버스도 운행이 중단됐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도로가 통제되면서 통학차량 운행이 중단돼 원생 350여 명이 한때 고립됐습니다.

▶ 인터뷰 : 학부모
- "아이들 마쳐서 데리러 왔죠. (도로가 통제돼) 한 시간 정도 대기하고 있었죠. (통학 차량이) 못 내려와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동해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전북 진안군에서도 시내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 북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는데, 강원 강릉 지역엔 12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한파가 이어져 도로가 얼 우려가 있다며 귀성길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조계홍·진은석
영상편집 : 김민지
영상제공 : 국립공원공단·전북소방본부·부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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