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회식 후 귀갓길 참변…경찰관 1명 사망, 1명 중상
입력 2019-01-31 19:31  | 수정 2019-01-31 20:30
【 앵커멘트 】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경찰관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자동차에 치여 숨지고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건 아닌 것으로 밝혀졌는데, 경찰은 신호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택시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들과 부딪힙니다.

뒤따라오던 승용차도 행인들을 피하지 못합니다.

오늘(31일) 오전 0시 30분쯤, 서울 구로구의 한 대학교 인근에서 행인과 자동차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환자 2명이 도로에 누워 있어서요. 의식이 명확하지 않아서 바로 응급 처치해서…."

사고를 당한 이들은 인근 파출소 소속 경찰관인 54살 김 모 씨와 45살 장 모 씨였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장 씨 등은 회식이 끝나고 이 건널목을 건너다 오른편에서 달려오던 자동차와 부딪혔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장 씨는 끝내 숨졌고, 김 씨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차량 운전자들은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신호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 측정은 일단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사고 원인은) 여러 가지 상황을 다 종합해야 결론이 나오지…."

경찰은 운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영상제공 : 서울구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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