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세화아이엠씨, 연말까지 채무유예결정
입력 2019-01-31 18:12 

전임 경영진의 횡령사건으로 경영위기에 몰렸던 세화아이엠씨가 채무유예를 받으며 기업경영정상화에 나선다.
국내 타이어금형 1위업체인 세화아이엠씨는 31일 '채권단이 2019년말까지 채무유예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2월 세화아이엠씨 채권단(주 채권은행·한국수출입은행)은 2개월간의 한시적 채무유예를 결정하고,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를 받아왔다. 삼일회계법인 측은 실사를 통해 세화아이엠씨의 계속기업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채권단을 이에따라 채무유예와 이자율조정 등을 통해 기업정상화 추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율은 기존 9%에서 4%로 조정되면서 세화아이엠씨의 자금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2018년도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로 거래가 정지된 세화아이엠씨는 채권단 지원을 바탕으로 기업정상화와 유가증권시장 거래재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세화아이엠씨는 거래소 상장실질심사를 통해 올해 9월 3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세화아이엠씨 관계자는 "이번 자율협약으로 회사는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며, "회수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채권단이 채무유예와 이자율 완화를 결정해 준 만큼, 강력한 구조조정과 경영개선을 통해 채권단과 주주 그리고 임직원이 모두 상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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