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금융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입력 2019-01-31 17:13 
하나금융지주가 그룹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지주는 3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3481억원을 포함해 2018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2402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34억원(10.0%) 증가한 수치로, 연간으로는 2005년 12월 하나금융 설립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자이익은 5조6372억원, 수수료이익은 2조2241억원으로, 둘을 합한 그룹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0.5% 늘어난 7조861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 손실, 인사제도 통합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은행 통합 시너지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되고 관계사 간 협업 시너지도 증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4분기 3352억원을 포함해 2018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9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5%가량 감소한 수치다. 2017 회계연도의 일회성 이익 등이 모두 사라진 데 따른 결과다. 이자이익(5조2972억원)과 수수료이익(8384억원)을 합한 은행 핵심이익은 6조1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179억원) 증가해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 총자산은 38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와 인수자문 수수료가 늘면서 전년 대비 4% 증가한 연간 당기순이익 152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 증가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판관비를 감축해 전년 대비 0.3% 증가한 1067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하나캐피탈은 금융자산 증대와 관계사와의 협업 강화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1204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 밖에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연간 당기순이익 195억원, 162억원을 기록했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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