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그루지야 전쟁 시작
입력 2008-08-09 06:03  | 수정 2008-08-09 16:04
【 앵커멘트 】그루지야가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친러시아 성향의 남오세티야를 공격하자, 러시아가 보복으로 그루지야를 공습했습니다.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이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전투기들이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 근처의 바지아니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러시아의 공격은 그루지야가 최근에 맺은 휴전 합의를 깨고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친러시아계 남오세티야를 공격한 데 따른 것입니다.이에 따라 지난 91년과 92년 벌어진 그루지야 내전 이후 최악의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남오세티야 정부는 수도 츠힌발리에 대한 그루지야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1,000여 명이 숨지고, 주둔해 있던 러시아 평화유지군 1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러시아는 중무장한 장갑차 부대를 대규모로 남오세티야 국경에 집결시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메드베데프 / 러시아 대통령- "남오세티야 내 러시아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다."두 나라의 마찰은 91년 옛소련이 붕괴하고 나서, 인구 70% 이상이 러시아계인 남오세티야가 러시아가 아닌 그루지야에 편입되며 시작됐습니다.최근에는 그루지야의 나토가입을 두고 반목해 왔습니다.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날 그루지야와 러시아가 대규모 전투를 벌어지자 국제사회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UN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도 남오세티야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회의 개최했습니다.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도 무력 충돌 중단과 즉각적인 협상을 촉구했습니다.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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