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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HPNT PEF, 부산항 신항 4부두 지분 확보…현대상선 경쟁력↑
입력 2019-01-31 14:14 

유안타증권은 지난 30일 부산항 신항 4부두 PSA현대부산신항만에서 유안타-HPNT PEF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부산항 신항 4부두의 지분을 가진 와스카 유한회사를 인수하기로 하는 매매계약 서명식 행사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유안타-HPNT PEF는 현대상선이 부산항 신항 4부두를 싱가포르 항만운영사인 PSA와 공동경영하는 간접적 지배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 회사가 인수한 와스카 유한회사는 부산항 신항 4부두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이분 지분인수거래로 유안타-HPNT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현대상선이 안정적으로 항만터미널을 확보하는 걸 돕고, 부산항 신항 4부두의 수익원 안정성을 높였다. 또 재무적 투자자로써 전략·금융 자문을 제공해 HPNT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장기적인 HPNT의 기업가치 증대 노력에 참여하는 본격적인 운용 업무에 들어갔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지난 2016년 벌크선사업부 분사를 통해 영업양도가 된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업무에 노력을 기울였던 유안타증권이 이번에는 해양수산부와 해양진흥공사가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는 해양항만산업 재건 프로젝트를 도와 현대상선 및 HPNT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공동GP로 PEF 업무를 시작한 유안타증권은 기업금융과 PEF가 협업하는 독특한 모델을 구축해 기업금융영업과 PEF 운용 업무를 융합시켜 이번 거래를 성사시켰다. 특히 PEF 간의 거래라는 특성상 거래과정에서의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2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단독 GP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면서 현재 공동 운용 중인 해운 관련 PEF와 더불어 해운항만의 전문성까지 확보하게 됐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서명식에서 "초대형 IB와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중견IB 시장이 부동산금융에 집중돼 있는 시장환경에서 본 거래를 계기로 유안타증권이 대체투자업무로 영역을 더욱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IB시장의 강자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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