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복동 할머니 사흘째 조문 행렬…김부겸·김희애도 조문
입력 2019-01-31 13:38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사흘째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낮 12시 20분께 빈소를 찾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김 할머니는 일제에 유린당했던 여성 인권의 문제, 위안부 문제를 드러내 세계 인류의 양심에 호소했다"며 "저희가 제대로 뒷받침하고 제도화하지 못한 부끄럼이 있다. 정부 관계자로서 당연히 조문 오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세계 인류가 원하는 것은 일본이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며 "한일관계 중요성도 알고 있지만, 고인과 같은 희생자들의 요구에 일본 지도자가 성실히 답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오께에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빈소를 찾았다. 서 차관은 "국방부는 본연의 임무 수행은 물론 국민 보호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타까운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성명을 내고 "국군을 지휘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군 수뇌부의 김 할머니 조문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국방장관의 조문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힘겨운 법정투쟁(일명 '관부재판')을 벌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허스토리'의 주인공인 배우 김희애 씨와 민규동 감독도 이날 정오께 조문을 왔으며 김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