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서 女 정치인에게 착불로 속옷 보내 괴롭혀…이유가
입력 2019-01-31 13:32 

일본에서 주장이 강한 여성 정치인이나 시민단체 활동가 등에게 '착불'로 속옷 등을 보내는 '괴롭힘'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3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기타큐슈시의 무라카미 사토코(53) 시의원은 작년 4월 한 행사의 사회를 본 뒤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이 자신에게 잇따라 배달되는 상황을 겪었다.
당시 그가 사회자로 나섰던 행사는 가케 학원 스캔들과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마에하라 기헤이 전 문부과학성 차관의 강연회였다.
인터넷에서 살해 예고를 포함한 중상 비방이 이어지고 우편으로 협박장이 배달되더니 급기야 작년 6월에는 속옷 16점(약 3만엔[약 30만8000원])이 배송됐는데 상품 대금은 물론 배송비도 받는 사람이 받는 '착불'이었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물건을 주문하면서 받는사람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강매 괴롭힘'이 시작된 것. 이런 식의 괴롭힘은 건강식품, 화장품 등으로 품목이 바뀌며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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