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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 트레이드 요청한 데이비스 홈경기 영상에서 삭제
입력 2019-01-31 11:40 
뉴올리언스가 홈경기에서 데이비스의 흔적을 지웠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그의 트레이드가 정말로 임박한 것일까?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팀의 간판 선수 앤소니 데이비스를 홈경기 영상에서 제외했다.
‘야후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31일(한국시간) 덴버 너깃츠와 홈경기를 치른 뉴올리언스가 경기 전 인트로 영상에서 데이비스를 삭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펠리컨스는 경기 시작 전 선수 소개를 앞두고 전광판에 상영하는 인트로 영상에서 완전히 삭제됐다. 맨 마지막에 선수단 전체가 나오는 부분에서도 지워졌다.
펠리컨스는 또한 구단 공식 트위터 홈페이지 메인 사진도 데이비스에서 즈루 할리데이로 교체했다. 한마디로 구단 홍보물에서 데이비스의 흔적을 완전히 지운 것.
이는 결코 구단 홍보 담당자의 실수가 아니다. 데이비스는 이틀 전 에이전트를 통해 현지 언론에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이날 경기는 데이비스의 트레이드 요구가 공개된 이후 치른 첫 홈경기였는데 바로 그의 흔적을 지워버린 것.
현재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중인 데이비스는 아직 펠리컨스 소속이며, 전날 휴스턴 원정도 팀과 동행했다. 그러나 그와 펠리컨스의 인연은 서서히 끝나가는 모습이다. 야후스포츠는 이를 ‘펠리컨스 구단이 데이비스가 뛰는 모습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라는 현실을 인지했다는 좋은 신호라고 해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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