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영리병원 철회 촉구 범국본, 정진엽 전 복지부 장관 고발
입력 2019-01-31 11:04  | 수정 2019-02-07 11:05


제주 영리병원 철회를 촉구하는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이 오늘(31일) 정진엽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범국본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리병원이 도입되면) 의료비가 상슬할 뿐 아니라 도농 간, 지역 간 의료 격차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그런데도 정 전 장관이 제대로 사업계획서도 검토하지 않은 채 영리병원을 승인해 자신의 직무를 유기했다"라며 고발장 제출 이유를 밝혔습니다.

범국본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은 유재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정 전 장관이 한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제주) 영리병원 사업계획서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했다"며 "이 발언만으로도 직무유기로 고발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유 부위원장은 "영리병원이 도입되면 보건의료체계가 어떻게 무너질지 보건의료정책을 총괄하는 복지부 장관이라면 뻔히 알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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