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CNN "미북 고위급 회담서 비핵화 아무런 진전 없었다"
입력 2019-01-31 10:58 
김정은 친서 받는 트럼프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다음 달 말로 예정된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이뤄진 북미 고위급 회담 등에서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got nowhere)고 미국 CNN 방송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수석 협상가'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17일 방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잇따라 만났으나 "국무부와 백악관에서 이뤄진 모든 논의들도 비핵화에 관해서는 아무 진전이 없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며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비핵화에 관한 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 정보당국의 부정적인 평가를 반박했다.
그러나 이 사안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CNN에 김 부위원장 방미를 통해 이뤄진 논의들이 전적으로 2차 미북 정상회담 계획에 집중됐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으로부터 한국전쟁의 공식 종전을 위한 '평화협정'(peace agreement) 약속을 얻어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양보하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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