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라질 댐 붕괴 사망 99명·실종 259명…"폭우에 악취까지 심해 수색 난항"
입력 2019-01-31 10:21 
[사진 출처 = 브라질 뉴스포털 G1]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발생한 댐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30일 저녁(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9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실종자는 259명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브라질 소방대와 군경찰에 이스라엘 군인들까지 합류한 가운데 수색작업이 6일째 계속됐으나 지난 주말부터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댐 3개가 붕괴되면서 침수 지역이 넓은데다 사고 현장에 폭우가 내리고 악취가 매우 심해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사고를 두고 허술한 안전관리에 따른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지 주요 언론은 국립광업관리국(ANM)의 자료를 인용해 전국적으로 790여개 에 달하는 댐을 관리 감독할 전문 인력이 고작 35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민간 전문가들은 "이런 시스템이라면 댐 붕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기 어렵다"면서 관리 체계의 전면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벨루오리존치 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 고속도로인 MG-040으로부터 50㎞ 떨어진 이 댐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Vale)가 관리하고 있으며 1991년 건설됐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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