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식 잃었는데도…10대 6명이 집단 폭행
입력 2019-01-31 10:21  | 수정 2019-01-31 11:03
【 앵커멘트 】
대구 도심에서 20대 남성이 10대 6명에게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길을 가다 어깨가 부딪힌 일행과의 싸움을 말렸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도심에서 10대 남성들이 20대 남성을 넘어뜨립니다.

이내 둘러싸더니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집단 폭행이 시작됩니다.

어깨를 부딪쳤다는 게 이유였는데, 10대들의 잔인한 폭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폭행을 말리던 또 다른 20대 남성을 폭행했습니다.


눈 주위 뼈가 내려앉고 갈비뼈가 부러졌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10대들의 무차별적인 폭행은 20대 남성이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뒤에도 한참이나 계속 됐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친구
- "기절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이 제 일행의 얼굴을 4~5차례 정도 더 가격한 것을 저희도 목격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다음 날에야 의식을 겨우 찾았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 "처음에는 일반인이라 생각했지만, 걔들이 '조폭이다' 이런 말도 하니까. 나이만 학생이지 학생이 아니라는 거죠."

경찰은 폭행이 심하다는 점을 고려해 가해자들에게 소년법이 아닌 일반 형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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