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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KIA 신인 김기훈 “이대호·김광현 선배와 붙고 싶다”
입력 2019-01-31 09:57 
KIA 김기훈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예의 바르게, 성실히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겠다.”
2019시즌 KIA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은 좌완 김기훈(19)이다.
올 해 동성고 졸업을 앞둔 김기훈은 KIA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김기훈은 지옥에서라도 데리고 와야 한다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투수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를 상회한다. KIA의 선택은 당연했다.
김기훈은 고교 무대를 대표하는 좌완투수였다. 지난해 제12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대표로 한국의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신인이 기회를 잡기 힘든 타이거즈에서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그만큼 구단에서도 그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31일 인천공항에 나타난 김기훈은 몸 상태는 90% 정도다. 함평에서 계속 던지면서 몸을 만들었다. 신인이 부상 위험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신인답게 패기 넘치는 각오도 이어졌다. 김기훈은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많이 성장하고 싶다”면서 저도 선발을 하고 싶기에 양현종 선배께 체력이나 경기 운영적인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물어보고 싶다. 양현종 선배도 캠프 가서 잘해보자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밝혔다. 고교 선배이자, 국내 최고 좌완 투수로 자리잡은 양현종은 김기훈의 롤모델이다.
당찬 목표도 밝혔다. 김기훈은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를 묻자 꼭 롯데 이대호 선배님과 상대 해보고 싶다. 왼손, 오른손 가리지 않고 잘 치신다. 중계로 많이 봤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맞대결을 하고 싶은 투수에 대해서는 롤모델 양현종의 라이벌이기도 한 SK김광현을 꼽았다. 김기훈은 당당하게 출국장으로 향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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