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에 미 쇠고기 홍보 실적 요구 '논란'
입력 2008-08-08 16:13  | 수정 2008-08-08 18:00
【 앵커멘트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파장이 느닷없이 학교 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교육과학기술부가 앞장서서 일선 학교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그 실적을 제출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최인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각 지방 시·도 교육청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도록 주문해 또 다른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교육과학기술부는 시·도교육청에 '쇠고기 관련 대책 홍보협조'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각종 회의와 워크숍 때 정부의 쇠고기 관련 대책을 설명하고, 포스터와 유인물 등의 홍보방안도 함께 세우라는 주문입니다.특히 교과부는 오는 20일까지 홍보실적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또 홍보실적에는 대상 기관과 일시, 장소,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밝히도록 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교육단체는 적절치 못한 조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김동석 / 한국교총 대변인- "내용 자체가 너무 일방적으로 정부 정책이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홍보 위주로 가다 보면 그에 따른 문제제기나 반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학교 자율화 조치로 교육청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도 정부시책을 홍보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꼬집었습니다.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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