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美 호재 이슈에 2220선 회복
입력 2019-01-31 09:38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04포인트(0.68%) 오른 2221.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6.68포인트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2220선을 오가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일 뉴욕 주요 증시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애플 및 보잉의 양호한 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전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최악의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6% 이상 급등했다. 컨퍼런스 콜에서 팀쿡 애플 대표가 "지난 12월 보다 1월에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완화됐다"고 주장하며 향후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을 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연준은 이날 종료된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향후 인상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란점을 명시적으로 밝혔다. 반면 '점진적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의 성명서 문구는 삭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자산 축소 조기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 것 또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오전에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9.77%씩 늘었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다만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8%, 28.69% 줄어든 59조2700억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등 탓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다. 증권, 의약품,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보험, 철강·금속, 통신업, 운수창고, 건설업 등은 하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억원, 34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50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세르리온,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삼성물산 등이 상승하고 POSCO, 현대모비스는 떨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6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1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80포인트(0.67%) 오른 720.10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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