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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오승아 "레인보우 멤버들은 가족, 없었으면 큰일날 뻔"
입력 2019-01-31 07:01 
레인보우 멤버들을 `가족`이라고 표현한 오승아. 제공| 마다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친구가 많지 않아 레인보우 멤버들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오승아는 2009년 데뷔했다가 2016년 해체한 걸그룹 레인보우(김재경, 고나은, 김지숙, 노을, 오승아, 정윤혜, 조현영) 출신이다. 레인보우 활동 기간에 아쉽게도 음악방송 1위를 한 적이 없다. 노래, 춤, 예능, 연기 등 뭐하나 빠지지 않는 다양한 재능을 지닌 레인보우 멤버들이였던 터라, 멤버들은 물론이고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오승아는 레인보우 멤버들을 '가족'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연기대상 때 (김)재경이도 상을 받고 저도 받아서 단체 채팅방이 난리가 났었어요. 본인 일처럼 나서서 서로 축하해줬어요. 너무 뿌듯하고 좋더라고요. 그룹 해체후 자리 잡은건 아니지만 성장하기 쉽지 않을텐데 각자 잘하고 있어서 참 대견하고 다행스럽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 뿐이에요. 친구가 많지 않은 저는 멤버들 없으면 진짜 큰일날 뻔 했어요. 참 든든하고 좋아요. 어디 다른데 이야기할 데 없는 것도 서로 얘기하고, 공감해줘요."
오승아는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데 대해 "상복이 없는줄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들 저희가 1위를 한번도 못해봤다고 하면 놀라더라고요. 상복이 진짜 없었어요. 특히 활동곡 중 'A' 같은 경우는 기대를 많이 했던 곡이라 더 아쉬웠죠."
레인보우 멤버들은 지금도 자주 모여 밥 먹고 수다도 떨고, 데뷔 기념일에는 여행도 다닌다.
"이번엔 다들 스케줄이 있어서 여행을 못갔어요. 생일에도 모이고 데뷔 기념일에도 모이고, 자주 모여요. 일이 바빠도 멤버들 만나는 것만은 꼭 해요. 아무래도 회사가 다르다보니 쉽지 않아 앨범을 낸다든가 하는 큰 일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작은 카페를 빌려 소소하게 팬미팅 같은 걸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언제든지 마음은 있어요."
오승아는 신인상을 건네준 이유리의 조언처럼 올 한해 부지런히 달릴 계획이다. 제공| 마다엔터테인먼트

오승아는 멤버들 근황을 하나씩 전했다. 고나은은 현재 드라마 두 편을 찍고 있고 조현영은 영화 '내 안의 그놈' 조연, 노을은 웹드라마, 정윤혜는 작품을 찾으면서 소속사 모색 중이고, 김재경은 차기작 준비 중이며, 김지숙은 MC 등을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OST 같은거 하고 싶어요. 무대에 설 수 있다면요. 레인보우 멤버들과 이런 식으로 뭉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듀엣도 할 수 있고요. 시켜만 주시면 공짜로도 할 수 있어요. 아, 무보수는 회사와 합의된 내용은 아니에요. 하하"
레인보우와 뭐든 하고 싶은 오승아는 뭔가 구체화 될 때까지는 연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오승아는 "연기에 부족한게 보인다. 이걸로 끝나는게 아니냐는 겁이 난다. 오디션 잡히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이걸로 연기인생이 끝날까봐 두려워한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이어 "신인상을 시상하신 분이 이유리 선배님이다. 제 롤모델인데 직접 상을 건네 주셔서 너무 기뻤다. 상을 받고 내려오는 길에 '어떤 일이든 가리지 말고, 쉬지 말고 달려!'라고 조언해 주시더라. 제 2019년 목표이기도 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승아는 2019년 황금돼지해 활동에 대한 다짐과 팬들에 대한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첫 주연을 맡았던 '그 여자의 바다'보다는 조금 더 성장한 것을 느꼈어요. 연기의 발판이 됐죠.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비밀과 거짓말'을 끝낸 만큼 조금 더 성장했겠죠? 저도 어떤 역할이 저와 잘 맞을지 궁금해요. 더 다양한 역할을 하다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망 시키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또 우리 팬들, 레이너스. 공백기도 많았고 오랜 시간 좋아해주기도 쉽지 않았을 거예요. 너무 감사해요. 2019년에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게요."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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