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동아에스티, 작년 실적 부진했지만 R&D 성과 기대돼"…목표가↑
입력 2019-01-30 08:24 
동아에스티 주가와 코스피지수 추이.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30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올해 다양한 연구·개발(R&D) 성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43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다는 전망치다.
김태희 연구원은 "전문의약품 부문은 다수의 신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7% 성장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도 "수출과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지난 2017년 4분기의 실적이 일시적으로 높았던 탓에 각각 약 10% 정도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익성 악화는 임상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R&D 비용 증가와 조직 개편 및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동아에스티가 내놓을 R&D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규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연내 임상 1b상 결과 발표가,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은 1분기 안에 미국 임상 3상 진입이 각각 예상됐다. 또 아라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인 DA-3880은 오는 9월 일본 출시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로 각각 5857억원과 390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6% 감소할 것이란 전망치다. 김 연구원은 "작년에 기술료 수익 165억원이 반영돼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하지만, 기술료 수익을 제외하면 약 63%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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