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 망신, 처벌해야"…태국공항 보안요원 뺨 때린 한국인 '비난 봇물'
입력 2019-01-30 07:00  | 수정 2019-01-30 07:21
【 앵커멘트 】
최근 태국 공항에서 보안요원의 뺨을 때린 한국 여성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우리나라 사람할 것 없이 이 여성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26일 밤 11시쯤, 태국 수완나폼 공항 출국장에서입니다.

검색대 보안 경보를 무시하고 지나친 이 여성은 앞사람과 부딪히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습니다.

손으로 X자를 그리면서 휴대용 금속탐지기 검색에 불응한 이 여성은 일행으로 보이는 남성의 제지에도 급기야 보안요원의 뺨을 때렸습니다.

보안요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당국은 국가 이미지를 고려해 1천 바트, 우리 돈 3만 5천 원 벌금만 부과하고 이 여성을 출국 조치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여성이 한국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해외 누리꾼들은 이 여성에게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야만적인 행동'이라는 의견부터 '구금했어야 했다', '벌금이 너무 적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글이 올라왔습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이런 일을 벌였다면 얼마나 분하겠느냐며 국제 망신이니 처벌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수백 명이 동의했고, 해당 여성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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