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포차'에 취객 태워 금품 빼앗아
입력 2008-08-07 16:43  | 수정 2008-08-07 19:41
【 앵커멘트 】술에 취한 승객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택시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알고 보니 대포 차량을 이용해 취객들을 태운 뒤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피의자들이 노린 것은 늦은 시간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찾는 취객들.만취한 상태라 경계심도 풀어지고 쉽게 반항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술에 취한 사람들은 폭력을 쓰지 않아도 쉽게 제압할 수 있어서 그랬다."피의자들은 취객을 승용차에 태운 뒤 스타킹으로 양손을 묶고 칼로 협박하는 등의 수법으로 4회에 걸쳐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습니다.주변 은행과 편의점 등을 돌며 빼앗은 카드로 돈을 인출하고 CCTV에 찍힌 옷을 매번 갈아입는 등 치밀함도 보였습니다.이들은 특수강도 혐의로 5년간 복역을 마친 전과자들로 출소 후에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수감 시절의 동료들과 또다시 범행을 모의했습니다.피의자들은 전국 사우나를 돌며 육각 레인지 등의 공구를 이용해 탈의실 옷장을 부수고 12번에 걸쳐 4,000만 원 이상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경찰은 이들이 수감 생활 중 익힌 범죄 수법을 이용했다는 점을 감안해 여죄 수사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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