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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맨’ 박병호 사상 첫 연봉 동결
입력 2019-01-29 19:07 
2018시즌 최고 타자 중 1명이었던 박병호는 ‘동결된’ 15억원에 2019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병호(33)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연봉이 동결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박병호와 2018시즌과 동일한 연봉 15억원에 계약했다”라고 29일 밝혔다.
팀 내 최고 대우다. 외국인선수, FA를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중 연봉 2위는 3억5000만원의 서건창이다. 박병호와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렇지만 박병호는 연봉이 오르지 않았다. 박병호가 복귀한 첫 시즌, 키움 히어로즈는 다시 가을야구를 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박병호는 부상으로 한 달을 쉬면서도 113경기 타율 0.345(4위) 43홈런(2위) 112타점(8위) 장타율 0.718(1위) 출루율 0.457(1위)을 기록했다.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더불어 리그 최고 타자로 활약한 그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262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것은 2011년 여름 트레이드 이적 후 처음이다. 그는 건강했지만 지난해에는 아팠다. 2018시즌을 마친 후 ‘전 경기 출전을 새 시즌 목표로 세운 박병호다.

박병호의 연봉이 인상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2012시즌 4200만원에서 6200만원으로 오른 박병호는 2억2000만원(2013시즌), 5억원(2014시즌), 7억원(2015시즌)으로 해마다 껑충 뛰어올랐다. 이 기간 MVP 2회, 골든글러브 3회를 포함해 각종 타이틀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멈추고 2017년 말 돌아온 그는 15억원에 계약했다. 3시즌 전 연봉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박병호의 히어로즈 소속 연봉 추이
2011시즌 | 4200만원 *7월 트레이드 이적
2012시즌 | 6200만원
2013시즌 | 2억2000만원
2014시즌 | 5억원
2015시즌 | 7억원
2018시즌 | 15억원
2019시즌 | 15억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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