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인천 한들택지지구 개발…주민-주공 마찰
입력 2008-08-07 15:23  | 수정 2008-08-07 17:04
【 앵커멘트 】인천의 한 택지개발사업의 개발 방식을 놓고 지역 주민과 주택공사가 논란을벌이고 있습니다.주민들은 민영 개발을, 주공은 공영 개발을 각각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의 대한주택공사 본사 앞.주공 측을 상대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주민들은 최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주공이 개발에 착수한 인천시 서구 백석동 주민들입니다.주민들은 주공이 개발함으로써 오히려 주민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며 항의하고 있습니다.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민간 개발을 하는 게 주공이 공영 개발하는 것보다 보상 등의 측면에서 더 이득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이세창 / 인천 백석동 주민조합 이사- "우리는 쓰레기 때문에 13년간 짓밟혔는데 이제 와서 공영개발 한다는 것은 청천벽력입니다."주공 측은 사업 진행은 정당한 절차를 밟아 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박인균 / 주공 인천지역본부 차장- "저희들은 그래서 국토부나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서 그 다음에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서 적법하게 지구지정을 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공영 개발을 함으로써 개발 이익에 대한 공공 목적의 재투자가 이뤄지는 등 공익에 부합한다는 설명입니다.이런 가운데 주민과 민간 개발사업자 측은 주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제기할 예정이어서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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