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구성 강행"…"대통령 사과해야"
입력 2008-08-07 14:13  | 수정 2008-08-07 18:25
【 앵커멘트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빼고서라도 원구성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민주당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거리의 정치인으로 전락했다며 하루빨리 국회로 돌아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여의치 않으면 민주당을 배제하고 부분적인 원구성이라도 강행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민주당 몫 상임위는 손대지 않겠습니다. 정치투쟁, 거리투쟁을 하다가 지치면 들어와서 자기 몫의 상임위를 차지하고 국회로 돌아오든지…"이를 위해 자유선진당·창조한국당의 공동교섭단체인 '선진 창조 모임'과 협상을 벌인 뒤, 다음 주 초 국회법을 개정하고 국회 상임위원장도 선출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한나라당의 강도 높은 압박에 민주당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청와대의 장관 임명 강행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여야가 합의한 사항을 청와대가 짓밟아버린 것이죠. 국회를 존중하겠다는 대통령의말씀과는 완전히 배치되는…"그러면서 원구성 협상과 8월 임시국회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선진창조모임은 국회 파행에 대한 양당의 책임을 묻는 동시에 국회 정상화를 위해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국회 공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각 당은 책임 떠넘기기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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