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국 기업 실적부진 여파에 하락 출발
입력 2019-01-29 09:24 

코스피가 미국 기업의 실적 부진 여파에 하락 출발했다.
29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9포인트(0.27%) 내린 2171.5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4.47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에 장 초반 2170선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둔화를 비롯한 악재성 재료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번 주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관련 이슈,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FOMC 등 중요한 변화 요인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84%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11%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78%), 러셀 2000지수(-0.63%) 등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애플과 페덱스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속에 수요 둔화를 이유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자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NVIDIA(-13.82%)는 암호화폐 관련 GPU 수요 감소와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둔화, 중국내 게임관련 매출 둔화를 빌미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자 급락했다.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라(-9.13%)도 중국 판매량 감소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현실화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FANG 기업들 특히 아마존(-1.96%)이 급락한 점도 뉴욕증시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기계, 섬유·의복, 의료정밀, 증권,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화학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통신업,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은행이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0억원, 20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39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신한지주, 삼성전자, SK텔레콤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 SK하이닉스, KB금융, LG화학, 현대차는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26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90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4포인트(0.22%) 내린 712.7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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