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LG데이콤, 인터넷 전화 '장삿속' 드러나
입력 2008-08-07 11:53  | 수정 2008-08-07 17:01
요즘 통화료가 싼 인터넷 전화 많이 이용하실 텐데요.통신업체들이 일반 전화기로도 인터넷 전화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는데도 가정에만 고가의 단말기를 사야 인터넷 전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이상범 기자입니다.KT와 LG데이콤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신청하는 일반 고객은 그동안 기존 전화기를 버리고 많게는 14만 원이나 하는 새 전화기를 사야 했습니다.하지만, 기존 전화기로도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오래전에 개발된 범용 기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이 같은사실은 초고속인터넷 고객 정보 유출로 40일간 영업정지를 당했던 하나로텔레콤이 기존 전화기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드러났습니다.하나로텔레콤 측은 아날로그 음성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4만 원대의 어댑터만 설치하면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일반전화기로도 서비스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음성통화만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굳이 고가의 인터넷 전용 전화기를 사지 않고 일반 전화기로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이 때문에 그동안 음성만을 서비스하는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기업고객에만 제공해 온 KT와 LG데이콤에 지나친 장삿속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우혜경 / 소시모 대외협력팀장- "같은 기업끼리만 편의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평등하게 주지 않는 것은 올바른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여기에 대해 KT와 LG데이콤은 인터넷 전화는 생활 정보와 문자 전송, 영상 통화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해 사업 전략을 인터넷 전용 단말기에 맞췄다고 해명했습니다.mbn 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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