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리카 대륙 '뒤숭숭'
입력 2008-08-07 11:49  | 수정 2008-08-07 15:22
【 앵커멘트 】아프리카 대륙 일부가 뒤숭숭합니다.사하라 사막 서쪽에 있는 모리타니에서 네 번째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고, 남아공에서는 전국적으로 총파업이 터졌습니다.보도에 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모리타니의 대통령궁 대변인은 "군부대가 대통령궁을 포위했으며, TV와 라디오 방송이 모두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대통령 압달라히의 딸도 "경호원들이 궁으로 와서 아버지를 붙잡아갔다"고 알-자지라 방송에 전했습니다.모리타니의 이번 쿠데타는 압달리히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1년 5개월 만에 일어났습니다.압달라히 정권은 지난해 3월 민주 선거에 따라 정당하게 권력을 잡았으나 부정부패 의혹과 경제난에 시달리며 지지기반을 잃어왔습니다.유엔과 미국, 유럽연합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동국가로 구성된 아랍연맹도 이번 쿠데타를 일제히 비판하면서 헌정 질서 회복을 촉구했습니다.그런가 하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전국적인 총파업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이번 총파업은 1일 파업에 그쳤지만, 200만 조합원이 속한 남아공 노총이 주도하는 대규모 거리시위로 큰 혼잡이 벌어졌습니다.대도시교통이 마비됐고, 주요 광산과 자동차 공장에서 작업이 중단됐습니다.남아공은 세계적으로 공통 현안인 유가와 식료품 가격 인상 외에도 전기요금을 올해 27%나 인상해 서민들의 불만이 고조됐습니다.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근래 남아공에 번져가는 파업 물결이 남아공 경제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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