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베이징 올림픽, CEO도 함께 뛴다.
입력 2008-08-07 10:08  | 수정 2008-08-07 13:42
【 앵커멘트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우리 대표선수들은 금메달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대기업 총수와 CEO들도 올림픽 마케팅과 선수단 지원을 위해 함께 뛰고 있습니다.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베이징 올림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국내 기업은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입니다.

이윤우 부회장은 이기태 부회장, 최지성 사장 등과 함께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올림픽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했고, 개막식 이후까지 베이징에 머무르며 올림픽 마케팅을 총지휘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참석하지 않는 대신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베이징을 찾아 개막식 등을 관람할 예정입니다.

삼성 이외에 국내 4대 그룹 중에서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베이징을 찾습니다.

베이징 시장의 초청을 받은 정몽구 회장은 개막식 참석과 함께 9일까지 머물며 중국 내 현지 공장을 점검하는 등 올림픽을 중국 시장 공략의 기폭제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부친인 정 회장에 이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은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아예 대회기간 내내 중국에 머물며 양궁의 금메달 싹쓸이를 지원합니다.


최태원 SK 회장도 사흘 일정으로 베이징을 찾아 개막식과 한국 선수들의 주요 경기를 관람할 예정입니다.후원하는 선수나 종목을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는 CEO도 있습니다.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의 메인 스폰서인 SK텔레콤의 김신배 사장은 400m 결승이 열리는 10일 경기장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응원합니다.

남중수 KT 사장은 11일 사격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KT 소속 진종오 선수와 여자 하키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 응원에 나섭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선점하기 위한 CEO들의 장외 올림픽에서 금메달은 누구의 목에 걸릴 지 주목됩니다.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