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현철 경제보좌관 "'헬조선' 탓 말라…아세안 가면 '해피조선'"
입력 2019-01-28 15:00  | 수정 2019-02-04 15:05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한국 청년들이) 여기 앉아서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아세안 국가를 보면 해피조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8일) 오전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조찬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아세안과 인도가 그동안 한국의 주요 수출국이었던 미국·인도·중국 등을 대체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도만 해도 중국은 연평균 성장률이 6%대이지만, 인도는 7~8% 성장한다"며 "인도는 전 세계에서 G2(주요 2개국)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 시장의 문제점이 있다"며 "미국은 보호무역주의나 미국 제일주의 등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고, 일본은 사드 보복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들 시장이 어려우면 또 다른 시장을 생각해야 한다. 그게 신남방정책이고, 지금도 너무 좋은 블루오션"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학생 차원의 아세안 교류도 적극 권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왜 식당들은 국내에서만 경쟁하려고 하느냐. 아세안으로 나가야 한다"며 "백종원의 프랜차이즈도 아세안에 여러 군데 진출해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류 열풍을 언급하며 "국문과 취직 안 되지 않느냐. 그런 학생들 왕창 뽑아서 태국·인도네시아에 한글 선생님으로 보내고 싶다"며 "여기 앉아서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여기(아세안)를 보면 '해피조선'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일본에 어려움 속에서 진출했는데 지금은 대접받으면서 (아세안에) 진출할 수 있는 게 신남방정책"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물건만 팔고 수주만 받을 게 아니라 아세안으로부터 물건도 수입하고 국민을 받아들이려는 노력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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