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송언석 건물논란, 김천역 철도사업 추진하더니…역 앞에 4층 건물 소유
입력 2019-01-28 07:34  | 수정 2019-02-04 08:05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김천)이 자신이 지원해온 김천역 앞에 가족과 함께 4층 상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송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꾸린 '손혜원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에 소속돼 있습니다.

오늘(28일) 한국일보는 김천역 바로 맞은 편 구도심 대지 130.6㎡(약 40평), 지상 4층 규모 건물을 송 의원과 부친, 형제가 각각 3분의 1씩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건물 시세는 8억 5000만~9억 5000만 원 가량입니다.

송 의원은 앞서 공직과 국회의원 재직 시절 김천역을 지나는 남부내륙철도 사업 추진을 역설한 바 있습니다.


송 의원은 지난해 12월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역이 아닌 왜관 근처에서 분기되도록 계획됐지만 기획재정부 차관 시절 문제점을 지적해 분기점이 변경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원안이었던 분기점을 KTX김천구미역에서 경부선 김천역으로 바꿔 2016년 6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매체는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KTX 이용객들이 김천역을 거쳐 종착지인 거제로 가게 되므로 김천역 인근 활성화와 이익 발생을 전망해볼 수 있습니다.

송 의원은 또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한 김천~거창 간 국도 3호선 확장 사업과 관련해서도 국도가 지나는 김천시 구성면 구미리와 미평리 일대에 임야와 전답, 대지 등 1만 8,138㎡(약 5,500평)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송 의원 측은 "김천역 앞의 4층 건물은 부친이 사실상 소유하고 관리하는 건물로 40년이 넘었다"며 "국도 주변 땅 역시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재산이다. 관련 사업들과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지역구 의원으로서 이미 예정된 사업을 추진해왔을 뿐 그 과정에서 사익을 추구한 적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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