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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 "중국 공기 안 좋아" 발언 사과…"진심으로 죄송하다"
입력 2019-01-26 11:24  | 수정 2019-04-26 12:05

가수 황치열이 국내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중국의 대기 질 등에 대한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황치열은 어제(25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내 발언으로 불편한 마음을 느끼셨을 분들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나 역시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을 직접 봤고,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느꼈다"라며 '라디오스타'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황치열은 "중국과 한국의 환경이 다르지만 그것이 내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의도와 상관 없이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 항상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황치열은 한국어와 중국어 2가지로 사과문을 썼습니다.


황치열은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중국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날 황치열은 "중국 가기 전 앞서 활동했던 선배들이 '중국 공기가 안 좋고 물이 안 맞을 수 있다'고 했다. 공항에서 내렸는데 앞이 안보였다. '진짜 공기가 안좋구나 (라고 느꼈다)'. 물을 마셨더니 ‘물 맛이 좀 다를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전혀 상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치열은 "환경이 저를 좌지우지하진 않는다"라고 말했고 이에 MC들은 "대륙 체질"이라며 감탄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이 중국으로 퍼지면서 중국 내 연예매체의 부정적인 보도와 비슷한 식의 네티즌 반응이 나왔습니다.


중국 왕이연예는 25일 "황치열이 중국 공기와 수질이 좋지 않다고 비아냥거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중국 공기와 수질이 나쁘다고 한 황치열" 등이 올랐습니다.

심지어 황치열의 SNS를 찾아가 "중국 오지마", "중국에서 돈 벌지마" 등의 악플을 남기는 누리꾼들도 있었습니다. 이 같은 논란이 거세지자 황치열은 결국 사과한 것입니다.

한편, 가수 황치열은 2016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인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에 출연하며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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