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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멈추지 않았으면…” 메시 등 동료들도 안타까운 살라
입력 2019-01-26 10:35  | 수정 2019-01-26 16:08
에밀리아노 살라 실종 소식을 접한 낭트 팬들이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31)를 비롯해 수많은 선수들이 비행기 사고로 실종된 에밀리아노 살라(28·카디프시티)의 수색이 재개되기를 바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살라의 실종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메시는 "조금이라도 가능성과 희망이 있다면 수색을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 모든 힘을 다해 살라와 그의 가족들, 또 그의 친구들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메시는 살라와 함께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최근 프랑스 낭트에서 카디프시티로 이적이 확정된 살라는 지난 21일 경비행기를 타고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이동하던 중 행방불명됐다. 살라가 탄 경비행기는 영국해협 채널제도의 건지섬 근처에서 교신이 끊겼다.
현지 경찰과 구조대원들은 강도 높은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살라를 찾지 못했고, 결국 25일 살라의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수색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살라의 수색을 재개해야 한다는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30)도 SNS을 통해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이어나갔으면 한다. 수색을 중단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카디프시티는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살라의 수색이 종료된 것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전 소속팀 낭트(프랑스)도 공식 트위터에 "살라의 수색을 종료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며 살라의 구단과 축구팬들, 그리고 그의 가족을 위해 수색이 재개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바히드 할릴호지치(67) 낭트 감독은 "정말 견딜 수 없는 일이다. 왜 책임감이 없는 건가.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사고 현장을 떠날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수색을 멈추는 것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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