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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김병조 “전당대회 이후 방송퇴출, 내 잘못이기도 했다"
입력 2019-01-25 16: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마이웨이 김병조가 방송퇴출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교육인으로 변신한 개그맨 김병조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병조는 탁월한 시사풍자 개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개그맨. 그러나 1987년 한 정당의 정당대회에서 선보인 개그 공연으로 물의를 빚어 방송에 나오지 못했다. 당시 김병조는 민정당은 ‘민족에게 정을 주는 당이고 통일당은 ‘민족에게 고통을 주는 당이다”라고 말해 항의 전화에 협박까지 받았다고.
김병조는 그 동안 여러 번 밝힐 기회가 있었는데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 전당대회가 있던 날 담당자가 개그 공연을 부탁했고 밤새 고민하며 대본을 작성했다. 그런데 담당자가 마지막에 다른 당을 비꼬는 투의 개그를 요구했다. 방송이 아니라 괜찮을 것 같아서 부탁을 들어줬다”고 회상했다.

김병조는 당시 방송퇴출 요구는 물론 가족들까지 협박을 받게 돼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흩어져서 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병조는 타의가 아닌 자의로 방송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김병조는 시간이 흐르면서 세월이 약이 됐다. 또 안일한 생각으로 그 발언을 했던 내 잘못이기도 했다”고 덤덤하게 속내를 밝히다 방송의 비중을 줄이고 강의 비중을 늘렸다. 방송에 대한 미련보다는 그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그맨 김병조는 195년 TBC 개그프로그램 ‘살짜기 웃어예로 데뷔, 풍자 개그로 큰 인기를 얻었다. 김병조는 현재 훈장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학자로 변신, 조선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wjlee@mkinternet.com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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