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해안 적조 '비상령'
입력 2008-08-06 13:18  | 수정 2008-08-06 13:43
【 앵커멘트 】지금 남해에는 동물성 플랑크톤이 이상 번식하는 적조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방제에 나서고 있지만, 적조는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서경방송 이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남해군 남면 앞바다.적갈색의 옅은 적조띠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남해군 동쪽 해역인 미조면까지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남면 가천에서 서면 장항해역까지 적조띠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여수해역에서 발생했던 적조띠가 조류와 바람을 타고 경남 남해군 해역으로 계속해서 옮겨오고 있는 상황입니다.때문에 양식 어업인들의 움직임도 눈에 띄게 바빠졌습니다.

특히 산소와 깨끗한 바닷물을 가두리 양식장에 공급하는 저층 해수 공급장치가 올해 처음 설치돼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호 / 양식 어업인- "아무래도 물이 움직이고 산소공급도 되니까 적조 시에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 양식장 주변에서는 적조 확산을 막기 위해바지선을 동원해 황토를 살포하고 있지만, 어업인들은 안심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강경삼 / 양식 어업인- "한해가 좀 심하면 다음 해에는 바다가 우리를 좀 봐주는 것 같더라구요. 조금…올해는 그런 수준으로 기대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경남도는 남해군 해역에 적조 피해가 곧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틀 안에 양식 중인 볼락 2만 8천 마리를 풀어 줘 추적 관찰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윤명 /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금년도는 3~4개월 된…방류를 해서 성능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성공한다면 가두리 양식장 운영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세력을 넓히고 있는 적조가남해안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SCS뉴스 이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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